[교육 칼럼]알아두면 편한 학자금 보조 관련 용어

Need-based/Merit-based라는 용어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Need-based는 학자금 보조를 받는 근거가 학생의 경제적 필요에 달려있다는 말이다. 저소득층을 위해 주어지는 그랜트가 Need-based에 속하며 이 그랜트는 “공짜돈”으로서 상환할 필요가 없는 재정보조 형태이다. 반면에 학생의 기술이나 능력을 기준으로해서 학자금 보조를 줄 때 Merit-based라는 용어를 쓴다. 성적이 우수하거나 뛰어난 운동 실력이 있다는 것을 근거로 학생들에게 부여되는 장학금이다.

Financial Need라는 말은 무엇일까? 직역을 하면 ‘재정적 필요’이다. 학자금 보조와 관련해서 재정적 필요라 함은 어떤 학교에 다니는 데 필요한 총 비용(COA: Cost of Attendance)에서 가정분담금(EFC: Expected Family Contribution)을 뺀 액수가 바로 financial need이다. 학생의 재정적 필요를 100% 채워준다고 명시해 놓은 학교들이 많이 있다.

COA는 학교를 다니는데 필요한 일년간의 총비용을 말한다. 이 비용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학비 및 기타 비용이다.

‘인스테이트’ 학생의 경우 주립대학의 학비는 비교적 저렴하여 7천불에서 1만 3천불 정도까지 주 마다 다르며 ‘아웃오브 스테이트’, 즉 타주에서 오는 학생들의 경우 학비는 인스테이트 학비의 거의 세배에 달한다. 사립대학의 경우는 인스테이트나 아웃 오브 스테이트나 학비가 마찬가지라는 것은 대부분 아는 내용일 것이고 3만 8천불에서 4만 5천불까지 다양하며 특히 리버럴 아트 칼리지가 좀 비싼 편이다. Fee는 학비와 함께 기본적으로 내게 되어 있는 비용으로서 학생 카드를 만드는 비용, 도서관, 버스, 운동 시설 등 각종 시설 사용료, 랩, 컴퓨터 사용료, 신입생들에게 부과하는 오리엔테이션 비용 등 여러가지를 포함한다.

학비 다음으로 가장 큰 비용은 기숙사비와 식비이다. 학교 식당의 식사를 위한 meal plan구매와 기숙사비를 포함한 비용으로 1만불에서 1만 3천불이상 되기도 한다. 이상 말씀드린 비용들이 학교에 내게 되어있는, 즉 학비 고지서에 나오는 비용이고 그외에, 책값, 교통비 개인 용돈이 학생 개인적으로 또 부담해야 하는 비용으로서 학생의 형편에 따라 다를 것이지만 책값 및 기타 학용품비만 해도 천불 이상 든다.
그럼 위에서 언급한 EFC는 무엇인가? 이것은 학생 가정의 재정 능력을 보여주는 척도로서 가정의 소득, 자산, 각종 혜택(실직 수당, 소셜 연금 등), 가족 구성원 수, 가족 중 대학생 수 등 모든 점을 고려하여 책정된다. FAFSA를 신청할 때 이 모든 정보를 입력하게 되면 예상 가정 분담금이 결정되고 FAFSA의 정보가 학교에 전달되면 학교에서는 그 EFC를 근거로 하여 연방 재정 보조와 기타 재정보조를 얼마로 하게 될 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므로 예상 가정 분담금이 적을수록 학자금 보조액수는 많아진다고 보면 된다. 일부 저소득층 가정들은 이EFC가 제로인 경우도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