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크게 달라지는 FAFSA 신청 절차

연방 학자금 보조 무료 신청서 (FAFSA) 접수 시작을 기다리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다. 올해는 접수가 예년보다 두 달이나 넘게 지연되고 있고 아직까지 정확한 날짜가 발표되지 않아 다소 혼선이 예상된다.
예년 FAFSA 접수 시작 시기는 대학 입학 지원서 마감일보다 한참 앞선 10월1일이었다. 그러나 신청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 올해는 여러 변경 사항으로 인해 접수 시작이 12월중으로만 연기 됐고 아직 정확한 날짜는 발표되지 않은 상태이며 일부 가정들은 이미 접수에 필요한 아이디 신청과 서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접수가 시작되면 학생과 학부모는 바로 필요 서류를 기재하고 제출할 수 있다. 하지만 연방교육국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접수 시기 연기로 각 대학이 학생이 제출한 서류를 1월 말이 되어야 전달 받을것으로 예상된다. 등록 관리부 담당자는  올해의 경우 접수 시기 연기로 인해 학자금과 장학금 지원 결정이 늦봄쯤 발표 될것으로 본다 라며 크리스마스 전후로 겨울방학과 1월 초에 진학할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학자금 지원 결정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는 학생들의 결정도 늦춰질것이라며 혼선을 우려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수많은 문항 수로 인해 신청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았다.
그러나 FAFSA  간소화법에 의해 올해부터는 문항 수가 대폭 줄어 신청서 작성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변경 전 100개가 넘던 FAFSA 문항 수는 올해 약 40개로 축소됐고 이중 약 26개 문항은 적용 대상이 아닐경우 기재할 필요 없이 생략할 수있다. 등록관리부 담당자는 신청 절차가 대폭 간소할 예정으로 각 가정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면서 따라서 접수 시기를 늦출 필요 없이 최대한 빨리 마치는 것이 학자금 지원을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변경 사항은 영어와 스패니시로만 기재가 가능했던 신청서가 올해부터는 11개 주요 언어로도 제공되는 것과 신청 대상 대학 수도 10곳에서 20곳으로 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학자금 지원 여부와 금액을 결정하던 공식인 예상 가족 기여도 (EFC. Expected Family Contribution)이 올해부터는 학생 지원 지수 (SAI. Student  Aid Index)로 변경되고 내용에도 변화가 있다. 새로 도입되는 SAI에 따라 대학 재학 중인 다른 가족 수에 대한 문항이 삭제되고 대신 가족 농장, 가족 소규모 사업체 등에 대한 정보가 요구 된다. 예전에는 이혼 부모나 별거 부모 중 한 부모와 생활하는 학생의 경우 전년도에 가장 많은 기간을 거주하는 부모의 재정 정보를 제출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거주 기간이 아닌 학생에게 재정적으로 더 많이 지원하는 부모의 재정 정보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변경 된다.
FAFSA 간소화법 시행에 따라 내년 연방 무상 학자금인 Pell Grant 문턱이 낮아져 수혜 학생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기뻐하고 있다. 연방교육국에 따르면 2024~2025학년도 저소득층 가정 학생중 약 61만 명이 Pell Grant 혜택을 받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도입되는 DDX (IRS Direct Data Exchange) 방식을 통해 FAFSA  신청 가구의 세금 보고 자료가 연방 국세청 (IRS)으로부터 연방 교육국으로 직접 전송된다. 따라서 FAFSA 신청 학생및 모든 기여자는 DDX 방식으로 추가 서류 제출 필요 없이 신청 절차가 더욱 간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FAFSA 마감일은 2025년 6월 30일이지만 대학별로 마감일이 다르고 일찍 접수해야 지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서둘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올해부터는 신청 절차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변경된 내용도 많기 때문에 접수가 시작되기 전 변경 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