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칼럼에서는 특별한 학생들을 위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지금 시기적으로도 자주 문의가 들어오는 퀘스트브리지 내셔널 칼리지 매치(QuestBridge National College Match) 에 관하여 알아보자. 대학 학비에 대한 부담이 크게 다가온다면 저소득층 우수 학생을 위한 전액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을 지원해 보는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 이다.
퀘스트브리지 프로그램은 성적이 우수한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합격자는 4년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다닐수가 있다. 자격이 되는 학생들은 융자를 전혀 받을 필요가 없으며 부모가 부담해야 할 돈도 없다. 혜택이 좋은 만큼 경쟁률도 치열하니 11학년때부터 미리 준비 하는것이 좋다. 이 프로그램과 파트너를 맺은 대학들은 학생이 대학을 다니는 동안 매년 장학금을 갱신해 준다. 미 전국 최대규모의 장학 프로그램인 퀘스트브리지 프로그램이 과연 무엇인지 현 11학년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위해 그 내용을 정리한다.
퀘스트브리지는 지난해의 경우 총 1만5000명이 지원해 이중 26%인 3900명이 자신이 지망하는 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됐다.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은 퀘스트브리지가 4년 전액 학비 일체의 장학금을 제공하는 엄청난 혜택의 프로그램임에는 틀림없지만 일단 합격하면 반드시 입학해야 하는 ‘바인딩(binding)’조건이 붙어있다는 사실이다. 아울러 퀘스트브리지 프로그램에 지원할 경우에도 역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의 합격률이 일반 합격률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은 45개다. 다행히 그 수는 꾸준히 늘어서 지나 2015년에는 35개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데니슨 버나드 등 새로운 대학들이 합세하면서 스폰서 대학이 총 45개로 늘어났다.
지원자격은 어떻게 되나요?
퀘스트브리지 칼리지 매치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뛰어난 학업성적과 어려운 가정형편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갖춘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당연히 4점 만점에 가까운 우수한 성적을 가지고 있으며 중산층 이하 소득 가정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나 상황에 따라 그 이상의 소득이 있으나 대학학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도 합격할 수 있다. 일단 파이널리스트로 결정된 후에는 지망한 대학에서 요구하는 추가 에세이 및 여러 자격요건들을 추가 제출해야 하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AT/ACT 시험점수 제출은 ‘선택사항(optional)’이다. 그러나 SAT/ACT의 좋은 점수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제출할 것을 권하며 AP나 IB 시험 점수도 제출할 것을 각 대학들은 권유하고 있다.
학업능력이 중요한가요?
당연히 저소득층이라고 무조건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아너스, AP, IB 등 도전적인 과목들에서 A학점을 취득했어야 하며 클래스 석차가 상위 5-10% 안에 들어야 한다. 우수한 작문실력을 갖춰야 하고 에세이와 교사 및 카운슬러 추천서를 필요로 한다. 퀘스트브리지 장학생 선발 과정은 대학 입학사정 방식과 비슷하다. 학교 성적은 물론 학력평가시험 점수, 과외활동, 에세이, 추천서 등을 모두 살펴보고 종합적으로 평가 한다. 지원서를 준비할 때 디테일하고 철저 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소득기준도 있나요?
소득도 중요한 자격기준 중 하나 이다. 4인가구 기준 연 6만5,000달러 미만이어야 한다. 물론 이 소득 기준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재정적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는 확실한 사실을 받을 경우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들이 필요한데 이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questbridge.org)에 들어가 찾아볼 수 있다.
어떤 대학들이 파트너인가요?
아이비리그를 포함 내로라하는 명문대 38곳이 파트너 대학이다.
앰허스트 칼리지, 보든 칼리지, 브라운대, 칼텍, 카레톤칼리지,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 콜비 칼리지, 콜로라도 칼리지, 컬럼비아대, 다트머스 칼리지, 데비슨 칼리지, 듀크대, 에모리대, 그린넬칼리지, 해밀턴 칼리지, 헤이버포드 칼리지, 맥칼리스터 칼리지, MIT, 노스웨스턴대, 오벌린 칼리지, 포모나 칼리지, 프린스턴대, 라이스대, 스크립스대, 스탠포드대, 스와스모어 칼리지, 터프츠대, 시카고대, 노틀댐대, 펜실배니아대, USC, 버지니아대, 밴더빌트대, 바사칼리지, 워싱턴 앤 리 대학, 웨슬리칼리지, 웨슬리안대, 윌리엄칼리지, 예일대 등이다.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칼리지 매치을 신청하기 위해 알아 둘 것 중 하나는 바로 ‘랭크’(rank)이다. 지원자가 이 프로그램의 파트너 대학 중 원하는 대학을 순위별로 골라 제출하면 심사를 통과한 학생은 대학별 추가 심사를 통해 합격한 대학 중 자신이 택한 순위 중 가장 높은 대학과 연결돼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게 되는 것이다. 현행 규정은 12개 대학을 선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합격할 경우 연결된 대학에 반드시 입학(MIT, 프린스턴, 스탠포드, 예일 제외)해야 하는 만큼 선정과정에서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곳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반드시 12개 대학을 선정해야 하는 것은 아닌 만큼 본인이 결정할 사항이다.
▶문의) 703-576-7803, Email:topedupia@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