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FSA는 모든 연방, 주정부, 학교의 재정보조 신청의 첫 스텝으로서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의 앞글자를 모아 만든 단어이다. FAFSA는 미국의 교육국, US Department of Education에 학생의 재정 관련 정보를 입력하고 재정 보조 신청을 하는 것으로서, 연방 정부에서 주는 보조가 결정될 뿐만 아니라 주정부나 각 학교에서도 이 정보를 근거로 해서 재정보조 액수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신청 내용에 근거하여 지원 학교로 보내지고나면 학교에서는 그 리포트를 가지고 재정보조 액수를 결정한다.
그런데, 25~26학년도 대학 입학 예정자들이 합격 통보를 받은 대학으로부터 아직 Financial Aid Package를 받지 못하고 있어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처럼 진학할 대학으로부터 Financial Aid Packag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올해부터 FAFSA 신청서가 대폭 달라졌기 때문이다. FAFSA작성과 제출 절차가 까다롭다는 불평이 수년간 이어진 끝에 연방회의는 FAFSA 간소화법을 통과시켰다. 간소화법에 따라 기존의 복잡했던 108개 문항수가 36개로 대폭 줄었고 수혜자격을 결정하는 계산 방식도 간소한 방식으로 변경 되었으며, 세금자료와 관련된 자동화 시스템도 도입됐다. 예전 신청서와 비교해 질문 항목을 3분의 1 수준으로 확 줄인 것이다. 이를 통해 FAFSA 처리가 더 간소화되고 학자금 지원 대상 중소득층 학생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런데 신청서 단축에는 성공 했지만 다른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학생과 학부모의 재정 정보를 파악하는 정보 분석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Financial Aid Package 발송 지연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기존 FAFSA 신청은 10월에 오픈이 되었는데, 간소화된 FAFSA는 약 3개월이나 지연된 지난해 12월 처음 시행되자마자 지연, 기술적 결함 등 여러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신청서 웹사이트 접속에 어려움을 겪거나 접속 뒤에도 작성 완료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쏟아져 나왔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 중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들은, 부모님들이 쇼셜 번호가 없는 경우 예전에는 paper 로 사인을 해서 보내는걸로 진행 했었는데 이번에는 양부모 둘 다 FSA 어카운트를 만든 후 전자 서명을 해야 하는데, Application을 서로 link 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에러가 일어나고 있으며 접수가 된 것인지 안된것인지 확인이 되지않고, 수정을 하고 싶어도 수정이 되지 않아 답답한 실정이다. 그리고 추가로 학교를 add 해야 할 학생들은 신청서 작성이 불가해 발만 동동 굴러야만 했다.
더구나 FAFSA 마지막 단계에서 예전에 이미 sign까지 했었는데 incomplete라며 signature를 하라는 이메일을 받고 있으며, Financial Aid Package를 받은 학생들중 Financial Aid Checklist에 다른 서류들은 모두 received 라고 나오는데 FAFS만 Awaiting이라고 나오는 학생들도 많이 있는 상황이다.
전국학자금행정가연합회(NASFAA)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입학생들에게 Financial Aid Package를 보낸 대학은 34%에 불과하다. 전체 대학의 절반이 넘는 54%는 아직 Financial Aid Package 발송 준비조차 안 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는 부정확한 세금보고 기록,인플레이션 계산 오류등으로 학생 정보 기록(ISIR) 처리가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연방교육부는 이미 발송한 학생 정보 기록에서도 오류가 발생해 50만 개에 달하는 신청서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방 교육부에 따르면 재검토 완료에만 수 주가 걸릴 전망이다.
학자금 보조는 상당 부분 연방정부 기금으로부터 나온다. 현재 연방정부가 저소득층 학생에게 지원하는 Pell Grant는 7,395달러다. Pell Grant는 상환 의무가 없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연방 교육부 데이터를 분석한 통계를 보면 지난 1월말 현재 전국에서 약 70만명의 대학 입학 예정자들이 FAFSA를 제출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150만명보다 절반 아래로 감소한 숫자이다.
대대적인 개선에도 불구하고 FAFSA 시행과 관련된 잡음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어 많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혼란만 가중하고 있다.